맛집

청담 - 파불라

latibule 2021. 4. 20. 00:26

"PABULLA

모던한 분위기 속 사천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 

 

파불라 l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81길 51 루미안 빌딩 1층

02-517-2852

 Lunch 11:30-15:00

  Dinner 17:30-22:00

연중무휴, 발렛파킹, 포장, 주문배달, 예약 가능(네이버 예약 가능)

 

 


위치는 청담초등학교 앞 루미안빌딩 1층에 있어요. 아래와 같은 조각상을 보면, 앗 이곳이구나 알 수 있으실 거에요.

발렛도 가능하고, 압구정로데오역에서도 도보거리여서 편하게 모임 장소 하기 좋을 것 같아요.

 

사천 출신 35년 이상 경력의 특급 셰프들이 요리하는 최고의 사천 요리 레스토랑, 파불라

평소 중국요리를 좋아하기에, 기대감을 품고 들어가 봤습니다.

 

저희는 이날 디너시간 5시30분에 예약하여 딱 맞춰 갔어요. 하나둘씩 금방 자리가 차더라구요.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고급스럽고, 테이블 간격도 넓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자리는 실내 룸(8인룸 3개, 독립된 10인룸)과 야외 테라스 좌석도 있었어요.

해가 지면서 적당히 어두워지니 분위기가 더 좋았습니다.

 


사천지방은 예부터 물자와 자원이 풍부하여 하늘이 내린 땅이라고 불리며

사천요리는 "음식은 중국에 있고, 맛은 사천에 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양하고 풍부한 맛이 있는데요.

매콤한 동시에 여러 맛의 면을 가지고 있는 사천요리를 어떻게 표현해냈을지 기대가 되더라구요.

 

단품 메뉴도 있고 코스요리도 있었는데, 저희는 몇 가지 먹어보고 싶은 단품 메뉴로 시켜보았습니다.

이외 키즈 메뉴도 준비되어 있고, 특정 재료에 대한 거부감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미리 말하면 코스 요리 시 조정해주신다고 해요.^^

 

테이블 세팅도 굉장히 깔끔하고 고급스러웠어요. 

직원분들도 굉장히 친절하시고, 분위기도 좋았던 청담 맛집, 파불라.

 

식전에 앞서 여러 차 종류를 보여주시면서 한 가지를 택하면 준비해주신다고 하셨어요.

저희는 저녁 시간대로 카페인 없는 티로 추천 부탁드렸더니, 카모마일 차로 준비해주셨습니다~

 

대표 메뉴 마라샹궈를 시켰는데요. 맵기 조절은 안되어서 혹시 몰라 스프라이트도 미리 주문했습니다. ㅎㅎ

매운 걸 좋아하지만, 많이 매운 건 못 먹는 스타일이어서 살짝 떨렸어요.

 

서총관 비프 마라샹궈(徐总管麻辣香锅 / Mala Pan-fried beef and vegetables) 39,000원/54,000원

마라는 매운맛을 내는 중국 사천지방 향신료로, "저릴 마(麻), 매울라(辣)'로, 혀가 저릴 정도로 맵고 얼얼한 맛이라는 뜻이에요.

이 맛을 내는 대표적인 향신료가 '화자오(花椒)'인데, 이는 고추의 매운맛과는 다르게 입안이 짜릿하고 얼얼한 것이 특징이에요.

 

화자오를 비롯해 다양한 향신료를 넣어 만든 마라 소스와 다양한 재료를 넣은 국물요리가 마라탕(麻辣烫)이라면,

마라 소스에 다양한 재료를 볶아 만든 것이 바로 마라샹궈(麻辣香锅)에요. 엄밀히 말하면, '마라향이 나는 냄비 음식'이라는 뜻이에요.

 

이날은 고민 끝에 마라탕이 아닌, 마라샹궈를 선택했어요!

고추를 직접 먹지 않는 한, 맵기도 딱 좋았고 혀가 살짝 얼얼하게 마비되는 기분도 좋았고, 재료도 알차니 입맛을 딱 사로잡았어요. ^^

 

마라샹궈는 일반적으로 백주와 잘 어울려요. 백주는 사천지방에서 생산되는 술인데,

'백년 노주노교'는 진득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라 매운 요리와 잘 어울린다고 해요.

파불라에서는 백주와 더불어 화이트 와인도 추천해주는데, 화이트 와인은 화자오의 얼얼한 매운맛을 눌러준다고 합니다.

 

흑식초 탕수육 (Fried Port Sirloin with extra aged vinegar sauce glaze) 42,000원

식초의 왕이라고 불리는 흑초는 흑색을 띠고 있는 식초며, 일반 식초보다 유기산과 필수 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해요.

면역력을 향상하고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는 흑식초!

 

흑식초 탕수육은 일반 탕수육과는 다르게, 달달한 맛에 신맛과 살짝 맵고 짜고 쓴맛이 더해진 진정한 사천요리였어요.

사천음식은 일반적인 다섯 가지 맛에서 더 나아가, 일곱 가지 맛이 있다고 하거든요!

시고, 맵고, 달고, 고소하고, 짜고, 얼얼하고, 쓴 맛까지. 모두가 층층이 쌓인 진정한 사천의 맛!

 

칠리 차오쇼우(抄手 / Chao-shou dumplings with chili sauce) 13,000원

차오 쇼우[抄手], 훈툰[馄饨]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밀가루로 만든 얇은 피에 돼지고기, 마른 새우, 채소 등을 섞은 속을 넣어 작은 만두에요.

부담 없이 먹기 딱 좋아요. 칠리소스로 달달하면서도 속이 알차서 맛있었습니다.

 

게살볶음밥(蟹肉炒饭 / Crab meat fried rice) 15,000원/22,000원

고슬고슬 부드러웠던 게살 볶음밥. 특히나 곁들여진 참나물의 향이 은은하게 배어 나와 더 상큼하면서도 맛있었어요.

얼얼했던 혀를 다시 바로 잡아주는 역할을 충분히 해주었어요!

 

 

곳곳에 배치된 센스있는 인테리어

 


중독적이고 생각나는 매운 맛.

저는 특히 스트레스받는 날 마라의 매움이 땡기는데요. 사천요리의 정통 마라를 맛보고 싶으실 때, 한번 방문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다음 번에는 코스요리 혹은 마라탕, 사천자장면, 청초농어찜, 마라롱샤도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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